미국 실업수당 청구 665만건 2배 폭증, 2주간 1천만명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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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19에 직격탄을 맞고 멈춰서버린 미국에서 2주새 1000만명이나 실직하는 실업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64만 8000건을 기록했다

    전주에 334만 1000건에서 2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이로서 불과 2주새 미국에선 1000만명이나 일자리를 잃어버려 사상 유례없는 실업대란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근년들어 가장 극심했던 2009년 금융위기때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5만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코로나 19 사태의 실업대란은 그보다 10배나 강한 쓰나미로 덮치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가 87만 9000건으로 전주보다 근 5배나 급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펜실베니아가 40만 6000건으로 2위, 뉴욕주가 36만 600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대란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로 7월까지 2000만명의 미국근로자들이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 등으로 일자리를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지난 2주간 900만명이 실직한데 이어 4월말까지 900만명이 추가로

    더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럴 경우 50년만의 최저 실업률인 3.5%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 10%이상으로 급등하게 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3.5%인 미국실업률이 4월에는 9.6%로 급등하고 5월과 6월에 두자리수로 더 올라 가며 최고치로는 1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최악의 경우 미 근로자 4700만명이나 실직해 미국실업률이 32.1%까지 치솟을 것으로 경고했다.

    다만 중소업체들에 종업원 봉급 등에 대한 무상지원안이 시행되면서 실업대란과 실업률 급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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