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국(U.S. Department of Labo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텍사스에서 12만여명의 주민들이 실업 수당을 신청해 총 27만 6000건이 청구됐습니다.
지난 주 텍사스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신청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역대 최고치인 660만 여건에 달했습니다.
또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월, 6만 5000여건에 이르던 텍사스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한달만인 지난 3월 46만여건에 무려 600여%가 늘어나는 급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텍사스는 미 전역에서 실업 수당 청구율이 5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숙박업과 요식업을 비롯해 교통과 물류업, 헬스 케어, 소매업, 부동산 건설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해고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재취업 서비스 업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 (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지난 2월까지만해도 산업 전반에서 고급 인력 수급에 매진하는 상황이었다면 갑자기 수백 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정도로 급전환됐다며, “현재 고용시장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고 심지어는 많은 업체들이 운영 규모를 축소하거나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노동위원회 TWC는 현재 웹 사이트와 전화 신청으로 급증하는 실업수당 청구를 처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WC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3000여 통의 실업수당 통화가 코로나 19사태 여파로 지난 한주에만 170만 통이 넘는 통화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WC의 운영 시스템을 맡고 있는 시스코게임즈(Cisco Gamez)는 한 달여 만에 1년치 실업청구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TWC는 수백 명의 신규 인력을 투입해, 지난 3주간 텍사스 주민들이 신청한 실업 청구 수당 50만건 정도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