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4월 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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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보름간 설정했던 지침의 만료기간인 이달 30일이 다가옴에 따라 4월 12일 부활절까지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지만 결국 보건 전문가들의 반발에 부딪혀 한 발짝 물러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1일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장기간에 걸쳐 벌어질 것을 반영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10명 이상 모임 회피,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15일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국민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미국인들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부활절까지는 경제활동 등 생활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들로부터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침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 (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시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또한 마스크를 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십시오. 아프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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