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내 주요 50개 시 시장들이 주정부 차원의 ‘외출 제한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장들은 조지아의 현 코로나 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가 주전역에 의료적 취약계층에 한해 외출 제한령을 발표한 이후 카운티와 시 등 로컬 정부들은 제각각 코로나 19 대응방침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로컬 기관은 물론 주민들은 저마다 다른 규제안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애틀랜타시의 경우 주정부보다 한층 강도높은 외출 제한령을 선포하고 시 관할 구역내 모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명령했다.
귀넷 카운티도 카운티내 16개시와 합력해 외출 제한령을 발동하고 이를 위반하는 개인과 업소에 대해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의 미온적인 대처방안에 비난이 일자 최근 주지사 사무실의 팀 플레밍 행정관은 “오히려 로컬 정부들이 도를 넘은 지나친 강경책을 내밀어 주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해 일부 시장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주 방영된 타운홀 미팅 실황 생중계 당시 “만약 내가 명령을 내릴 수 자리에 있다면 주전역에 당장 외출 제한령을 발동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주지사는 ‘균형’을 강조하며 극단적 조치 이후 야기될 경제 위기 등 후폭풍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과 같은 강력 조치 대신 제한적 행정명령을 포함, 주내 공립학교 휴교령을 다음달 24일까지 연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당부했다.
ARK 뉴스 <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