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코로나19 업데이트: 3월 30일 3:30pm] 확진자 5,057명, 사망자 73명으로 늘어.
30일(월) 오후 3시 30분 현재 일리노이 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하루 사이 461건 추가 보고돼 일리노이 지역에 총 확진자 수가 5,05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8명 추가돼 모두 7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보고된 8명의 사망자 중 4명은 쿡 카운티에서, 2명은 월 카운티에서, 듀페이지와 켄델 카운티에서 각 1명 씩 발생했으며 30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내 모두 52개의 카운티로 확산됐다. 사망자 중에는 쿡 카운티 소재 Stateville Correctional Center에 수감돼 있던 환자도 포함돼 해당 시설은 현재 폐쇄된 상태로, 또 다른 수감자 12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77명의 수감자들과 11명의 직원들도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해당 주 교정국은 “시설 내 모든 직원은 현재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으며 매일 직원의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며 “증상을 보이는 직원과 수감자는 즉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쿡 카운티 주 검사실의 직원도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 직원이 근무하는 사우스 루프의 가정 폭력 법원의 접촉 직원들도 14일 동안 자택 격리 조치됐다. 해당 사무실은 CDC의 방침에 따라 방역 소독 작업이 완료됐으나 쿡 카운티 형사 사법 시스템의 또 다른 부서에서 9명의 쉐리프 직원이 지난 금요일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보건 당국자들은 이날 오후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일리노이 주의 확진자 급증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자택 대피 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을 꼭 준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주말부터 시카고 다운타운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500개의 병상 규모를 갖춘 임시 병원이 McCormick Place 내 개설 중“이라며 ”오는 주말까지 5천 개의 침대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사는 앞으로 한 달 내내 일리노이 주 방위군의 도움을 받아 미 육군 공병대의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와 관련 “과학과 데이터, 보건 전문가들의 지도에 기반을 두고 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우리의 접근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며 “수용 인원을 늘리는데 중요한 요소는 기존 병원 및 의료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주 전역에 추가 시설을 구축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체 치료 시설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위해 3천 개의 침대를 보유 할 것이며, 대부분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의 환자를 위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McCormick Place에 응급 의료 시설을 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20명 이상의 항공 요원을 포함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15명의 또 다른 방위군을 확보해 방역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날 “시카고 공립학교의 수십만 명의 학생들은 4월 13일부터 새롭게 시작될 원격 학습 계획의 일환으로 매일 학습 활동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며 “원격 학습을 위한 전자 기기가 10만 명의 필요한 학생들에게 추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