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톤의 한 아파트에 나무가 덮쳐 중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3일 오전 렌톤에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서 6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200피트에 달하는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나무는 아파트의 2층을 부수고, 1층까지도 손상을 입혔습니다.
아파트 안에서 잠을 자던 한 남성은 이 사고로 골반 부상을 당했고, 구조되기까지 40분간 집에 갇혀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나무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했지만 아파트 아래쪽을 통해 가까스로 남성을 구조해냈습니다. 이 남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조 룻 퓨젯사운드 소방구조대장은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다행인 것은 당시 이 남성이 의식이 있었고, 모든 대원들이 남성을 돕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룻 소방구조대장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야 했다”며 “이례적으로 까다로운 구조 작업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 여파로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