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앞바다 해상에 격리 중인 크루즈 ‘그랜드 프린세스’ 승선객과 승무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난 5일 공군 헬기로 진단 키트를 크루즈에 투하했습니다.
헬기가 배 위를 맴도는 동안 낙하산 대원들이 진단 키트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의료진을 내려보냈습니다.
크루즈 운영사 프린세스크루즈는 성명을 통해 “승선자 중 100명을 대상으로 먼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를 먼저 받을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 당국 및 CDC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증상을 보인 승선객 11명과 승무원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 결과는 오늘 6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CDC는 카지노를 폐쇄하고 크루즈 안에서의 모든 단체 활동을 금지했으며 승선자들에겐 서로 2m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운영사는 추가 조치가 없는 한 식사를 각 객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크루즈에선 지난 11일 탑승했던 71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4일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캘리포니아 최초 사망자로 보고된 사람으로, 하선해 병원에 있던 중 숨졌습니다.
같은 기간 승선했던 소노마카운티 주민 1명도 확진을 받아 치료 중입니다.
또한 다수의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에서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됐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