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감염 확산이 텍사스 주 의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총기 정책 및 공교육 관련 소위원회 정기 회의들이 취소됐으며 다음 달 말경 실시될 예정인 상원 교통위원회 청문회도 코로나 19 확산 위험성을 우려해 일찌감치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최근 텍사스 등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 발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어스틴(Austin) 시는 지난 주에 지역사회 경제 성장에 큰 동력이되는 세계적 규모의 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연례 축제인 SXSW를 과감히 취소하는 결정을내렸으며 교직원 한 명이 해외 여행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돼 확진자로 판명 난 휴스턴(Houston)의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은 교실 강의 수업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19의 지역 사회 감염 범위가 확대되면서 주 의회의 주요 일정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지만 해당 일정들이 언제 재조정될지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학교 안전과 공교육 재정 지원법에 관련한 상원 교육 소위원회와 지난해 엘 파소(El Paso)에서 발생한 대형 총격사건 사후 조치로 상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 사회 안전 및 대량 살상 폭력 방지 위원회도 모두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에 주 의회 일정들이 다음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이처럼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내년(2021년) 주 회기 전에 마쳐야 할 주요 현안들에 대한 공개 증언 청문회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