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핫라인 KAN-WIN 30주년 기념 기금마련 만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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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핫라인 KAN-WIN 30주년 기념 기금마련 만찬 성황리 개최.

‘Past, Present, Future’ 과거와 현재를 기억미래를 꿈꾸는 자리 조명..

여성핫라인이 지난 7일 오후 6시 노스브룩에 소재한 힐튼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연례 기금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Past Present,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우리소리’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에스더 허 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지혜 사무국장의 인사말, 여성핫라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 비디오 상영, 이 외 창립맴버와 핫라인 자원봉사들, 그룹 ‘ELEVATE’ 청소년들의 초대 연설이 이어졌으며 2부 순서에서는 Prism Kru의 축하공연, 기부금 입찰경매, 레플추첨 등 다채로운 여흥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에스더 허 이사장은 “여성핫라인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과 이민자 공동체의 여성과 아동, 청소년과 같이 역사상으로 소외됐던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일하고 있다”며 “생존자들의 충만하고 아름다운 삶의 여정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오늘 밤 성공적인 만찬을 위해 열심히 일해준 모든 스텝과 지지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에스더 허 이사장 실황 연설 중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창립 기념행사는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미래를 꿈꾸는 자리다. 10년 전 자원봉사자로 Kan Win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영주 전 사무국장님의 지도 아래 5-6명의 한인 직원들이 일하던 KAN WIN은 현재 13명의 직원들이 한국과 중국, 일본 및 다른 아시아계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들의 리더십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여성핫라인 KAN WIN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알기에 굉장히 뜻 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당해야 할 책임과 무게감에 다소 부담은 있으나, 벅참과 기대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

지난 10년 동안 여성핫라인에서 일해 왔다여성핫라인 KAN WIN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뜻 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지영주 전 사무국장님 밑에서 많이 배웠고또 앞으로 여러 스텝 분들과 함께 같이 꾸려나갈 생각에 벅차기도 하고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그렇다

그는 또한 여성핫라인의 향후 활동계획과 관련해 “앞으로도 핫라인 자원봉사와 동료 옹호 지도자, 청소년 그룹 ELEVATE, 또는 페미니스트 모임을 통해 젠더 폭력에 맞서는 노력에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

“지난 4년 동안 여성핫라인에서는 지역사회 문화적 표준을 바꾸는 작업과 여성분들에게 최대한의 리더십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노력해왔다. 그래서 다음 4년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것을 통해서는 더욱 더 이런 프로그램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계 지역 사회를 더 포괄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꾸려나가는 게 여성핫라인의 현재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활동을 확대해 젠더 정의 실현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타 커뮤니티와 연대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

“앞으로 스텝들과 resource를 좀 더 강화하고 채워 어느 언어를 쓰시건, 어느 나라에서 오셨건, 어느 조건의 피해자를 대해도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자세와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 또한 중국이건 일본이건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관계도 더 활발히 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여성핫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지난 10년 활동을 통해 현 시대 대두되는 성폭력이나 또 다른 젠더 폭력을 겪은 분들이 위로 받을 곳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여성핫라인의 미션도 이번에 바꿨다. 좀 더 포괄적인 젠더와 관련된 폭력 발생에 대비해 우리가 케이스별 전문성을 키워서 도와드리는 것으로, 아울러 관련한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까지 12년 이상 여성핫라인을 이끌어온 지영주 전 사무국장은 김지혜 사무국장에 대해 “그는 시카고 지역에서 이민자를 위한 비영리 단체 및 KAN WIN의 요직을 두루 거친 재원으로 여성핫라인이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대에 자원과 전략을 적절히 구사함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주역”이라며, “여성핫라인이 김 신임국장을 새로운 리더로 한인 지역사회를 넘어 보다 폭넓은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성장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영주 전 사무국장

여성핫라인은 지난 1990년 세워진 비영리단체로, 가정폭력 및 성폭력을 비롯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종류의 폭력 근절을 지향하고 있다. 끝으로 여성핫라인 측은 “참석해 주신 모든 관계자 서포터들이 KAN WIN의 파트너 십에 지속적으로 동참함으로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좀 더 용감한 세상, 좀 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200여 명이 참석하는 Kan Win의 연례 기금 모금 만찬 행사는 매년 창립 기념을 축하함과 동시에 젠더폭력에 대한 지역사회 주도적인 운동에 대한 연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회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은 끝으로 여성핫라인에 대한 동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며, “KANWIN은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사회의 모든 여성들에게 삶의 희망을 찾아주는 등대가 돼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신임 사무국장

많은 피해자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 주신다저희가 등대와 같다고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여성핫라인이 등대와 같은 역할로 희망을 찾게 해준다고 말씀해주시는데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큰 감동을 받게 된다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된다앞으로도 여성핫라인이 더 많은 분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수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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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신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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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주 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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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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