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 터미널을 점거한 홈리스들로 골치를 앓고 있는DFW 인터내셔널 공항이 홈리스 출입을 막는 정책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어제(5일) 해당 공항 이사회에서 공항 방문객 자격을 공항 출입이 허용된 사용자들에 한하는 규정이 승인됐습니다.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특히 수화물 구역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거주하면서 많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 수백 명의 홈리스들을 퇴거시키기 위한 조처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항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밤 기온이 급감한 최근 며칠 동안 달라스(Dallas) 행 DART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A 터미널에 홈리스들이 추위를 피해 찾아 들어와 점거하는 바람에 오가는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 주엔 미들로디언(Midlothian)에 거주하는 공항 이용객 한 명이 맨발의 한 홈리스 남성으로부터 난데 없이 위협과 욕설 수모를 당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이틀 후 공항 경찰이 DART 열차에서 내리는 홈리스들을 보호소로 안내하는 조치를 하긴 했으나 공항이 공공 시설이고 홈리스 관련 정책이 마땅히 없는 관계로 원칙적으로 경찰들이 홈리스들을 강제 퇴출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 션 도노휴(Sean Donohue) DFW 공항 최고경영자는 “공항이 홈리스 보호소로 적합한 곳은 분명 아니지만 홈리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근거가 없으므로 공적 제재가 필요하다”며 공항 방문객 자격 제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이사회 일원이기도 한 벳시 프라이스(Betsy Price) 포트 워스(Fort Worth) 시장도 공항이라는 장소의 특성 상 홈리스들에게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점과 공항이 항공 이용객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공 안전이 중시되는 장소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공항 출입 자격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해 균형감 있는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이사회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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