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소재한 라이스 대학은 교직원 한명이 코로나 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내 일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자가 격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문제의 직원에 대한 신원 및 해외 여행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여행 제한 국가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은 나라에 머물렀다는 정도만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학은 이에 지난달 29일 캠퍼스 전체를 대상으로 주의를 발령하며 캠퍼스 학사 운영이나 행사 또는 수업을 당장 중단할 계획은 없으나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 보건국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면서 교직원 자가격리 조치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또 해당 대학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해외 여행 이력이 있는 경우 대학 당국에 신고해 줄 것과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할 것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 19 감염병 확진자 수는 70명이며 이중 11명의 확진자가 텍사스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해외 고위험 지역에서 귀환한 환자들로 연방 당국이 마련한 랙랜드(Lackland) 공군 기지에서 격리 중에 있습니다.
텍사스 주 당국은 해당 격리 환자들이 일반 주민들과 접촉할 여지가 없으므로 주민들 사이에 해당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향후 코로나 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80여개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휴스턴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 2020 CERAWeek은 취소됐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