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미국내 저임금 근로자 70%나 건강위기, 생활고

    서비스업, 판매직 등 저임금 근로자들 대다수 병가시 무급 코로나 감염시 병가내면 생활고, 무시하고 출근하면 전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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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19가 급속 확산되는 팬데믹, 대유행으로 비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내에서는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건강위기와 생활고를 동시에 안겨주게 될 것이란 적색경고가 나왔다

    코로나 19 확산을 저지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증상을 느끼면 일터에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력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권고는 저임금 근로자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못할 것으로 CBS 뉴스가 지적했다

    미국내 저임금 근로자들의 대다수가 몸이 아파도 결근하면 봉급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해고위기를 맞게 돼 병가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코로나 19 감염 증상을 느끼더라도 병가를 내고 집에 머물기 어려운 처지라고 CBS 뉴스는 보도했다

    경제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병으로 결근해도 봉급을 받는 혜택은 고임금 직종과 저임금 직종사이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고임금 전문직종의 90%이상이 아파서 결근하는 병가를 내더라도 봉급을 깎이지도, 해고의 위험도 없는 혜택을 보고 있다고 경제정책 연구소는 밝혔다

    반면 저임금 근로자들은 10명중 고작 3명만이 유급 병가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대다수인 70%는 무급 병가 근로자들이라고 경제정책 연구소는 전했다

    결국 시급 15달러이하의 저임금 근로자들의 70%는 몸이 아파 결근하고 집에 머무는 병가를 받을 수는 있으나 봉급을 깎이는 무급 병가이기 때문에 코로나에 감염증세를 보여도 집에서 자가격리를 선택하기어려운 처지인 것으로 보인다

    저임금 근로자들의 대다수는 봉급이 깎이는 것은 물론 파트타임시 해고될 위험까지 있어 코로나 감염  증상을 느끼더라도 건강위기를 무릎쓰고 생활고를 피하기 위해 무급병가를 내지 않을 것으로 CBS 뉴스 는 내다봤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식당을 비롯한 서비스업종과 판매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대중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겉잡을 수 없는 펜데믹, 대유행을 초래할 것으로 극히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내 고용주들과 당국은 특별 지침을 만들어서라도 코로나 감염 증상을 느끼는 누구라도 병가를 내고 집에 머물게 되면 봉급을 깎지도 않고 해고도 못하게 규정하는 비상조치를 시급하게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과 노조들은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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