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쉐프 이지연씨 인종차별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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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의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쓴 아시안에게 폭력을 행사한 흑인남성에 대해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애틀랜타 한인셰프인 이지연 씨가 코스코에서 마스크를 쓴 자신의 친구에게 발생한 일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지연 기자>

 “I have allergy, no corona virus”라고 써있는 마스크를 쓴 셰프 이지연의 사진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한인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직 가수이자 다운타운에서 유명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는 한인 쉐프 이지연 씨가 지난 6일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인종차별에 항의했습니다.

이지연 씨는 사진에 대해 설명하는 글에서 “만일 마스크를 쓴 나를 보더라고 소리 지르거나 발길질하지 마세요, 아시안이 마스크를 썼다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아시안의 마스크 문화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이어 한국인 친구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던 중에 “Back Off!”, 즉 “뒤로 물러서!”라는 무례한 말을 들었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댓글에서 reshmi.fenix라는 ID의 팔로워는 “창피한 일이다. 오늘 수업에서 이 부분에 대해 다루었는데 사람들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고 다른 이들을 다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One and .only7이란 ID의 팔로워도 “그들의 행동에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하고 “걱정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들이 취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난했습니다.

이지연 셰프는 이어 자신은 봄철 꽃가루 알러지가 있어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식당을 위한) 식재료 쇼핑하러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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