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확진자 2명, 부부 아닌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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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당초 보도된 것과 달리 부부가 아닌 부자 관계로 밝혀졌습니다.

풀턴 카운티 보건당국은 어제(3일) 기자 회견을 열어 풀턴 카운티 거주자 56세 남성과 그의 15세 아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달 22일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가 애틀랜타 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당시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25일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자각됐고 그로부터 이틀 뒤 아들에게서도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즈음 언론 보도를 통해 밀라노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참가자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곧바로 로컬 의료진에게 연락을 취했고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검사 후 풀턴 카운티 자택에서 줄곧 자가격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집에 살고 있는 아내와 또다른12살 자녀도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확진자 2명 모두 증상이 경미한 상태이며 특히 아버지는 거의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또 두 자녀들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어 풀턴 카운티내 학교를 통한 전파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매일 이들과 연락을 취하며 모니터링 중이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접촉자들의 경우 앞으로 수 주 동안 보건당국으로부터 발열과 호흡기 상태 등을 점검 받게 됩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3일 밤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풀턴 카운티 확진자 2명에 대해  보고했지만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해 보도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풀턴 카운티 거주자라는 사실만 밝혔을 뿐 거주 도시나 귀국 이후 동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풀턴 카운티 보건당국도 환자 가족들에 대한 개인 정보 침해를 이유로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주정부는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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