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2020 민주당의 백악관행 레이스가 다시한번 요동치면서 3일 슈퍼화요일의 진검승부를 통해 진보파의 샌더스 대 중도파의 바이든간 양강구도일지, 아니면 중도파인 블룸버그 후보까지 가세하는 3 파전으로 전개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첫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이고 두번째 뉴햄프셔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한 2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 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 벤드 시장이 민주당의 주요 블록인 블랙과 라티노로부터 외면받고 있음 을 확인하고 단 네번만의 경선으로 중도하차했다
이에비해 2월 경선의 마지막 무대였던 29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조셉 바이든 전 부통 령이 첫승을 압승으로 거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반에 가까운 48.4%나 득표하며 19.9%를 얻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2월의 첫 아이오와 코커스와 첫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졸전으로 기차를 놓쳤다는 혹평을 들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차 네바다 2위에 이어 4차 사우스 캐롤라이나 첫승을 거둠으로써 극적으로 살아 남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단순히 살아남는데 그친게 아니라 2연승, 또는 3연승을 달리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독주를 저지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경선 직전의 ‘샌더스 대 바이든’의 구도로 되돌려 놓은 셈이 됐다
게다가 중도파의 대표주자를 놓고 겨뤄온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전격 중도하차해 진보파 샌더스 대 중도 파 바이든의 양강 대결로 다시 끌고 갈수 있게 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가 5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선거광고비를 뿌리며 3월 3일 슈퍼 화요일 승부부터 경선에 본격 뛰어드는 것이어서 민주당 백악관행 레이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월의 네차례 경선에서 결정한 민주당의 선출대의원은 155명으로 전체의 고작 3.9%에 불과한 반면 3월 3일 14개주와 2개 지역 등 16개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는 전체의 34.1% 나 되는 1357명이나 걸려 있어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확실시된다.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최대 표밭 캘리포니아에서 415명, 두번째 텍사스에서 228명, 노스 캐롤 라니아 110명, 버지니아 99명, 매사추세츠 91명의 주인을 결정한다.
개막전에 바람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과연 독주할 수 있을 것인지, 되살아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를 저지하고 민주당 본류들이 선호하는 중도파 후보 자리를 되찾을지, 아니면 슈퍼화요 일부터 실제로 심판받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대안후보로 급부상할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