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타운 코로나-19 대책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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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애틀랜타 지역 한인교회와 성당 등 종교단체와 한인단체 행사장의 출석률이 눈에 띄게 줄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선제적 대응이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2월 마지막주부터 교인들에게 병약자나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예배 참석을 피해달라는 예방 공문을 띄워온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도 출석인원수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연합장로교회 측은 교인간 최대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헌금순서의 방법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교인들에게 헌금함을 돌리는 방법에서 지정된 장소에 놓아둔 헌금함에 각자 헌금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밖에도 슈가로프한인교회와 벧엘교회 등 각 교회도 성가대와 소모임, 단기선교 등 예배를 제외한 모임을 연기 또는 취소했고 예배 후 함께 나누던 점심식사도 생략했습니다.

출석률이 가장 눈에 띄게 줄어든 부서는 유치부와 유년부, 그리고 시니어 부서였습니다.

둘루스성당 교인인 이 모 씨는 아직 어린 자녀들을 위해 집에서 가족미사로 대신하기로 했다면서 교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한 성당측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주말 마트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본사에 들어온 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둘루스의 한 대형할인매장에 장을 보러 나온 한인 A씨는 휴지와 달걀 등을 파는 코너가 텅텅 비어있거나 평소의 반도 안되는 물량들을 보며 의아해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19로 아시안 고객들이 생필품들을 다량 구매해가고 있다는 답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A 씨는 마지막으로 남은 소금 하나를 집어오며 올바른 정보와 지침 없이 한인타운에서 사재기하는 기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또다른 걱정을 불러일으킨다며 올바른 대처법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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