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회, 센서스 관련 한인단체장 모임 개최.
“2020센서스 인구조사는 우리의 미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당부
한인회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시카고 소재 한인회관에서 2020 센서스 참여 독려를 위한 한인단체장 모임을 갖고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한인회 임원진과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시카고평통, 시카고재미한인간호사협회, 한울종합복지관, 하나센터, 한인노인건강센터,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등 20여 명의 단체장 및 관계자들은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성배 한인회장은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센서스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어 한인회가 관련 홍보와 안내를 위해 단체장 회의를 마련하게 됐다”며 “10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우리 시카고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인들의 권익 신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배 한인회장
“결국 보여질 수 있는 것은 숫자와 참여도, 이 부분에 최대한 신경 써 준비한다면 지역 정치인들도 한인 커뮤니티를 존중하고 더욱 더 친구가 되려 노력할 것이다. 센서스를 통해서 우리 커뮤니티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인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주 정부로부터 받은 센서스 참여홍보 지원금 2만5천여 달러 사용처와 현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정혜 부회장은 “센서스를 홍보하는 광고비로 이미 지원금의 대부분인 만여 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만5천여 달러가 온라인 센서스를 홍보하기 위한 모바일 컴퓨터 스테이션 설치 및 모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데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혜 부회장
“그랜트의 대부분은 미디어 광고로 쓰여진다. 지금 센서스국에서 하고 있는 ‘참여합시다’라는 독려는 센서스 국에서 직접 펀딩을 하는 것이고, 우리 한인회가 받은 것은 앞으로 구체적인 관련 홍보 행사…예를 들어, 모바일 스테이션을 몇 날 몇 일에 어느 그로서리에서 혹은 어느 교회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한다든지 모바일 번호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라든지 센서스와 관련한 모든 행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실제 광고에 굉장히 큰 비중을 두고 그랜트를 받은 것이다. 그 외 프린팅이라든지 모바일 스테이션을 마련하기 위한 핫스팟이라든지 모바일 번호와 같은 모든 비용들이 이 그랜트 안에 포함된다”
아울러 이날 모임에서는 센서스 설문 내용과 응답 방식, 설문지 작성 요령 등도 상세히 소개됐는데요. 크리스티나 이 부회장은 배부된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안내서를 바탕으로 종이 설문지 작성 요령과 더불어 인터넷, 우편 또는 전화로 안전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센서스를 홍보하기 위한 모바일 컴퓨터 스테이션을 설치해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일시 장소는 추후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4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대형 한인 마트를 방문하고, 일요일마다 교회 또는 노인아파트와 같은 한인복지센터를 한인 주요 기관 단체가 협력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크리스티나 이 부회장
센서스 정보 제공을 위한 핫라인 번호는 847-238-2937입니다.
센서스 인구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병원, 소방서, 학교, 도로 등 기타 자원에 사용되며, 각 주를 대표하는 연방 의회 의석 수가 결정되고, 이 결과를 활용해 선거구 경계를 설정하게 됩니다. 또한 매년 6,750억 달러가 넘는 연방 자금을 지역 사회에 어떻게 배분할 지 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2020 센서스 인구조사 응답은 오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센서스 설문지 내용은 주소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 주택 소유 임대 여부 및 전화번호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로 다양한 언어로 제공됩니다.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응답하지 않은 가구마다 가구정보 수집원이 직접 방문하게 되는데요. 응답 방식과 무관하게 개인 정보는 법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온라인을 통한 설문응답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끝으로 이성배 한인회장은 “바쁘신 중에도 모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0년은 인구 조사와 더불어 예비선거와 재외선거도 함께 진행되는 특별한 해다. 한인사회 모두가 협력해 이번 센서스 인구조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한인사회의 좀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말했습니다.
이성배 한인회장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각 단체장들은 K radio와의 인터뷰를 통해 센서스 홍보 활동 방향과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 유경란 회장,
“단체장을 맡고 계신 평통위원들이 많다. 그분들을 통해서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실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이미희 회장,
“학교에 매주 오는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통해서 인구 센서스 조사가 얼마큼 중요한 일인지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려고 한다”
한울종합복지관 손지선 사무총장
“노인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에 직접 방문해 교육하고 신청까지 도와드리는 작업들을 계획 중이다. 그리고 봉사기관협의회 내 하나센터 아래 모두가 합심해 가가호호 방문, 인구조사에 대해 상기시켜드리고 신청서 작성을 도와드리고 교육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시카고한인노인건강센터 사이트 디렉터 김선구 씨
“봉사기관협의회와 협조해 현재 봉사하고 있는 노인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각 센터 4개의 장소에서 진행하려고 한다”
[김수현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