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조례 통과시킨 텍사스 7개 시, ACLU에 피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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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Texas)의 7개 도시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조례가 통과된 것과 관련해 전미 시민자유연합 ACLU가 어제(25일) 이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CLU의 소송 행보를 유발한 문제의 낙태 조례는 낙태 시술과 birth control 그리고 플랜B 등의 응급 피임약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하며 낙태 시술이 가능한 의료 기관이 없는 해당 시들에 낙태 시술 의료 기관이 개설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ACLU 텍사스 지부가 현재 미 전역의 모든 도시와 주에서 낙태가 합법화 돼 있는 상황에 헌법에 위배되는 조례가 제정됐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로컬 정부가 제1수정헌법을 침해하면서까지 낙태 시술 기관들을 처벌할 순 없다”고 해당 조례를 반대했습니다. 

 ACLU는 소송장을 통해서도 7개 도시가 통과시킨 조례들이 헌법을 침해하고 있으며 낙태권을 행사할 시민 개개인의 판단력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텍사스 여성 기금 지원 단체 Lilith Fund 관계자는 텍사스 주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알고 소득이나 거주지에 상관 없이 합법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낙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낙태법 존속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CLU는 작년에 다른 주에서 헌법에 위배되는 낙태 금지 및 제한법 제정을 막아낸 바 있습니다. 

 한편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해당 낙태 금지 조례 통과를 위해 7개 시를 돌며 로컬 당국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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