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대학이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학비 지원 혜택을 대폭 늘렸습니다.
USC의 캐롤 폴트 총장이 어제 발표한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연소득 8만달러 이하 가정 학생들의 학비가 전액 면제되며 재정 지원 조건에 주택 자산이 더이상 고려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로써 사립대학인 USC는 UC와 같은 공립대학과 비슷한 수준으로 학비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버드나 스탠포드 등 명문 사립대학교는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받지 않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대학의 학비 지원 대상이 더 많은 것은 기부 모금액 덕분으로 하버드 대학의 기부금 모금액은 409억 달러에 달하며 스탠퍼드 대학은 277억 달러입니다.
반면 USC의 기부금 모금액은 57억 달러입니다.
또 학비 지원 조건에서 주택 자산을 고려하지 않는 규정은 가주의 주택 가격이 급증하는 동안 소득은 큰 폭의 인상이 없었던 가주민들을 배려한 것입니다.
앞서 스탠포드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학비 지원 조건에서 주택 자산 조항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규정에 대해 폴트 총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배경과 상관없이 다닐 수 있는 교육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USC 대학의 새 규정은 2020년 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에 새롭게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다만 편입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대학 측은 학비 지원을 대폭 늘림으로써 1천여명의 신입생들이 학부 과정을 밟는 동안 4만5천달러씩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