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속 주인 건수 급감 양상 나타나…경제 호황 지속에 대한 우려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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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일자리 창출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최근 구인 건수(job openings)가 급감하고 있어 경제 호황 지속에 대한 우려와 회의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연방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2019년) 12월 민간 부문의 구인 건수가 110만 건으로 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 후퇴 시기인 2009년 이후 집계된 가장 심각한 감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실업률도 지난 50년간 최저 기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인 건수의 급감 상황은 작년 중반부터 시작해 가속화되더니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이르러 두 자리수 급감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보잉(Boeing)의 737 맥스(Max) 기종 운영 중단 사태로 인한 노동자 실직 사태 같은 문제들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미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인 건수 감소 상황은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으며 작년 12월엔 소매 부문과 금융 건설 운송 창고형 유통 부문에서 연간 20%의 구인 건수가 감소된 것이 연방 노동통계국 BLS 데이터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광업과 벌목 부문 그리고 오일 개스 산업의 구인 건수가 작년 가을의 30% 감소에 이어 더 줄어들어 같은 해 12월에 50여%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또 미 전역에서 광업과 벌목업 일자리도 줄어 들었으며 텍사스의 경우엔 작년 연말 해당 부문들에 종사하는 인력 수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라스(Dallas) 코메리카(Comerica) 은행의 경제 전문가 로버트 다이(Robert Dye)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 전역의 구인 건수 급감세가 지속되면 노동 시장 역학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JPMorgan Chase의 경제 전문가 다니엘 실버(Daniel Silver)도 “구인 건수 급감을 일자리 성장률의 둔화 가능성의 예고 지표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메리카의 해당 관계자는 또 최근 들어 가장 긴 기간인 지난 112개월 연속 미 전역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구인 건수는 100만건 이상 줄어드는 일반적이지 않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실업률은 매우 낮은데 해고율은 높아지고 있음을 주목했습니다.

덧붙여 노동 시장의 고용 상황이 매우 양호하지만 부적정인 신호들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의미하는 경제 호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 많은 노동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Fed의 크리스토퍼 슬리지크(Christopher Slijik) 경제 전문가는 구인 건수 급감세에 대해 숙련된 고급 인력 부족 상황을 한 원인으로 제기했습니다.

달라스 Fed의 텍사스 비즈니스 조사에 따르면 작년 5월에서 11월 사이 기업들의 인력 채용률이 하락했으며 이러한 문제를 겪은 기업들의 80% 이상이 숙련된 고급 인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2년 전만 해도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린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는 기존 인력의 임금과 복지 혜택 수준을 높이고 신규 직원 채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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