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전미 최대 버스회사인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국경순찰대가 영장 없이 승객들을 불시 검문하는 행위를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이전에 불법 이주민 검문 조치에 동의하지 않지만 연방법에 따라 국경 순찰대의 검문을 거부할 수 없다고 버스 불시 검문 허용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권 옹호 단체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과 이주민 인권 옹호 단체 그리고 워싱턴 주 밥 퍼거슨(Bob Ferguson) 검찰 총장은 이 같은 국경 순찰대의 불법 이주민 단속 행위 허용을 중단시키라는 요구와 압박을 그레이하운드 측에 가해 왔습니다.
이에 최근 그레이하운드는 버스 업체 동의 없이는 순찰대 요원이 버스를 탑승할 수 없도록 규정한 국경 순찰대의 내부 문건이 유출된 후 성명을 통해 버스를 비롯해 회사 사무실 등에 대해 수색 영장을 소지하지 않은 순찰 대원의 탑승과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연방 국토안전부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결정과 관련해 버스 기사와 버스 터미널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국경 순찰대의 불시 검문을 불허하는 내용의 안내 스티커를 버스에 부착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국경 순찰대는 승객들에게 시민권 여부나 불법 체류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단속을 수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버스 불시 검문은 인신매매 범죄와 마약 범죄 그리고 불법 체류자 색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단속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