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미 보이 스카우트가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보이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피해자들이 성폭행 피해 소송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800여명의 전 보이 스카우트 단원들이 해당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들 피해자들의 소송으로 피해 보상액이 10억달러를 초과함에 따라 보이 스카우트는 보상금 마련을 위해 해당 기관의 대부분의 부동산 소유권을 매각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어제 보이 스카우트는 델라웨어(Delaware)주 윌밍톤(Wilmington)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이는 성적 학대 피해자인 전 단원들이 요구한 거액의 보상 계획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이며 110년 역사의 보이 스카우트 생존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문가들이 역사상 찾아 보기 힘든 가장 큰 규모의 복잡한 파산 신청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달라스(Dallas) 기반의 미첼 심슨 튀겔(Michelle Simpson Tuegel) 변호사는 단체 내 성범죄를 선제적으로 방지하지 못하면 폐쇄 되거나 파산 조정에 처하게 된다는 비슷한 종류의 기관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보이 스카우트의 파산 사태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New York)에서 해당 기관에 대해 7건의 소송을 제기한 시애틀(Seattle)의 마이크 파우(Mike Pfau) 변호사는 보이 스카우트의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해 소송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수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단체가 파산 신청을 통해 피해자들이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피해 보상 요구 권리를 잃게 되는 Bar Date를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