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입양 보류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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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인해 한 가족이 입양 아동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벨링햄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이달 초 중국에서 입양 아동을 데려올 계획이었지만 국무부가 중국 여행을 제한하면서 입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무부는 미국인들의 중국 여행을 당분간 계속 제한할 계획입니다.

이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이 가족은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될 아이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됐습니다.

입양 아동의 아버지가 될 크리스 크리니치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입양하는 이 아이와 만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가족이 앞서 입양한 첫째 딸 제이드도 남동생을 빨리 보고싶어 합니다. 제이드는 “남동생이 오면 함께 동물원에 가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크리스와 아내 수젯은 2014년 첫째 딸인 제이드를 중국 베이징에서 입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자녀를 한 명 더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이달 초 둘째 마일스를 중국에서 데려올 계획이었습니다.

크리스는 “매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사건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이 사태가 빨리 끝나도록 소망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입양 기관 홀트 인터네셔널은 중국 우한 지역 협력시설에 위탁된 600여 명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5만 5천달러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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