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 5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조깅을 해 화제입니다.
75세 짐 피어슨은 “매일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50년간 한번도 달리기를 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어슨은 “하루라도 뛰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 것 같다”며 “100일 이상을 매일 같이 뛰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어슨은 학교 교사와 크로스컨트리 코치로 일하다가 은퇴했습니다. 피어슨의 50년 달리기 여정은 1970년 2월 1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피어슨은 “어느 날 나를 담당하던 코치가 나에게 ‘삶이 좀 더 일관성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그때부터 나는 뛰기 시작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피어슨은 50마일 구간 기록을 달성했고, 1988년에는 매거진 ‘울트라러닝’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피어슨은 자녀가 태어날 당시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도 뛰었고, 때론 청바지를 입은 채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피어슨의 딸 페이지 피어슨은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때론 무언가에 미쳐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내 아버지의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어슨은 현재 폐렴을 앓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보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0년간 한결같이 달려온 피어슨은 앞으로도 계속 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