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내슈빌 신씨 7년전 폭행사건 피해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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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 거주 한인 음향엔지니어 신배호 씨의 감금폭행사건이 내슈빌 지역 언론사 및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보도되는 등 세간에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사건 속 신배호 씨의 또 다른 피해자였던 구원영(가명)씨가 애틀랜타 한인언론사측에 제보를 해왔습니다.

<김지연 기자>

뉴스듣기(기자 리포팅)

구원영 씨는 가해자 신배호 씨와 2012년부터 약 10개월 동안의 교제기간 중 당했던 피해사실에 대해 법정에서 진술했던 증인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약속장소에 한 뭉치의 서류와 음성녹음자료 등을 들고 나온 피해자 구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삶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의 일을 굳이 밝히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구 씨는 지난해 1월 2일자 내슈빌 지역신문인 Scoop Nashville에 보도된 신 씨의 기사를 보고서 자신이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와 책임감에 피해자 백수연(가명)씨를 수소문해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구 씨는 백 씨의 사건당시 담당 판사인 로디 파웰 검사가 백 씨에게  U visa에 대해 설명하던 그 때에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며 그 순간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녹취- 구 씨 >

구 씨에 의하면 백 씨가 담당판사로부터 범죄피해자 구제를 위한 비자인 U Visa를 권유받은 것은 신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이후였다면서 백 씨가 U Visa를 노리고 이번 일을 했다는 신씨측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구원영 씨는 백 씨가 폭행을 당하고도 세 번이나 다시 신 씨에게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자신도 신 씨로부터 4번이상 심한 구타를 당하고도 12번 이상 신 씨에게로 마음을 다시 돌릴만큼 신 씨의 언변과 논리를 당해낼 수 없었다면서 백 씨의 경우 신 씨와 그 가족이 원하는 대로 위증서를 써주고 죽음을 선택하는 방법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문제를 피하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재판을 받아온 신배호 씨는 배심원 재판에서 기소된 9개 항목 중 6개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고 현재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 이민국은 재판을 받는 동안 E2비자를 소지한 신배호 씨의 출국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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