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 남성, 48마리 반려견에 동물학대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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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된 피어스카운티의 한 남성이 타코마 소재 집에서 키우던 48마리의 개들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피어스카운티 지넷 라인베리 판사는 “이 개들이 지내던 장소의 상태가 개탄스럽다”며 “개들을 도로 데리고 가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판결은 용의자 엘머 기븐스 주니어와 동물 보호관 케리 베이리스의 증언 이후 내려졌습니다. 베이리스는 지난해 12월 18일 기븐스가 키우던 개들이 압수되는 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베이리스는 “기븐스가 개들을 키우던 차고에서 극심한 배설물 냄새가 났다”며 “개들은 배설물이 가득한 우리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리스는 또 “대부분의 개들이 쇠약한 상태였고, 몇몇 개들에게서는 담뱃불에 지진 자국과 공기총으로 인한 상처들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리스는 “특히 개들에게서 발견된 흉터들은 이들 간에 지속적으로 싸움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는 증거”라며 “조사관들이 투견을 위한 장비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븐스는 투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기븐스는 자신은 개에 대해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며 “베이리스가 어디서 증거를 수집했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기븐스는 체포된 다음 날 풀려났으며, 형사 입건되지는 않았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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