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인 남성 두 명이 노숙자에게 극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28세 노숙자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아버우즈(Arbor Woods) 아파트에서 아무런 경고 없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지인인 챈 박 씨는 지역언론 KIRO7에 “지난 3일 아파트에서 친구가 피로 뒤범벅이 된 모습을 발견하고 겁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너무 놀라 911에 신고할 여유도 없이 그저 그를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61세 한인 남성도 몇 시간 뒤 같은 용의자에 의해 폭행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이경미 씨는 “피해자가 피로 흠뻑 젖은 땅바닥에 얼굴을 묻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해자는 쉬지 않고 피해자를 발로 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첫번째 피해자는 4일 밤 퇴원했지만 두번째 피해자는 하버뷰메티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피해자의 안면 부상 상태가 심각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현장을 보면 가해자가 얼마나 무자비하고 난폭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의 폭행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특히 한인들을 대상으로 공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