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렌트비가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에는 렌트비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지난 해동안 원베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9달러 즉 2.2%가 올랐고, 투베드는 45달러, 즉 2%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원베드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1천773달러, 투베드는 2천 257달러로 최근 5년동안 렌트비 상승률이 최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연구 기관인 USC 대학의 러스크 센터가 남가주 전체적으로 렌트비 상승세가 주춤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발표한 바와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렌트비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은 경기 약화나 신축 주택이 증가해서가 아닌 높은 렌트비가 LA지역의 수요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타의 스테픈 바샴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면 렌트비 상승세도 주춤하지만 LA지역의 공실률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LA카운티에는 불과 4.5%의 유닛이 비어있는 상태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도 2%나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현재 주민들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렌트비 증가세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요인이라며 과거에 렌트비가 주민들의 소득보다도 더 빨리 올랐던 현상은 장기간 유지될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타에 의하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원베드와 투베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모두 13% 이상 인상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이르자 지난해 연방주택담보대출법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LA 세입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 부담이 큰 세입자들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수의 세입자들이 월급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소비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사우스이스트 LA나 샌퍼낸도 밸리 중심부처럼 저렴하고 외곽인 지역의 렌트비가 더 빠르게 오른다며 지난해 해당 지역의 렌트비는 3%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산타모니카나 베니스와 같은 고급 동네의 렌트비 상승세는 2%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렌트비도 더이상 감당할 수 없을만큼 오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USC대학은 앞으로 2년동안 렌트비는 매년 3%대로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