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박물관, 일 년에 두 차례 한국의 문화, ‘멋’과 ‘맛’, ‘흥’을 테마로 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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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2020년 새해를 맞아 한국의 문화를 멋과 맛, 흥을 테마로 한 특별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첫 전시회로 한국의 ‘멋’을 모자전을 특별 기획해 오는 3월 3일까지 문화회관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지난 18일 오후 5시 이번 전시회를 위한 오프닝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설’이라는 주제로 연관성 있는 몇 개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삶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조선은 ‘모자의 나라’로 불렸다는 게 문화회관 측 설명이다. 계절, 신분, 성별, 장소에 따라 다른 모양의 모자를 쓰고 다녀 프랑스 학자 샤를르 바라(Charles Varat)는 ‘뚜르 드 몽드’(Tour de monde)에서 “조선은 ‘모자의 왕국’”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많은 모자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왕과 세자가 썼던 익선관에서 한국 5,000원권에서 볼 수 있는 정자관, 신분계급이 있었던 조선시대 천인 계급이 쓰던 패랭이, 어우동으로 유명한 전모까지 다양한 모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자의 의미와 유래를 통해 조선의 지혜와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특별히 이날 한복인형 강금희 작가가 나와 조선시대 갓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40여 점의 모자가 전시되고 있으며, 체험 부스에서는 실제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특히 ‘징비록’을 쓴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의 13대 후손인 류순하 씨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갓을 기증해 이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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