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4곳에서 보급된 슬리퍼(sleeper)형 아기 침대 십만여개가 아기 질식사 위험을 우려해 리콜 조치됐습니다.
어제(29일), 연방 소비재 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CPSC가 미국 내 4개 유아 용품업체에서 생산된 인클라인드 슬리퍼(inclined sleeper) 16만 5000개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콜에 포함된 제품은 서머 인펀트(Summer Infant)의 스웨들미 바이 유어 베드 슬리퍼(SwaddleMe By Your Bed Sleeper)와 이븐플로(Evenflo)의 필로 포터블 네퍼(Pillo Portable Napper), 델타 칠드런(Delta Children)의 딜럭스 인클라이드 슬리퍼(Deluxe Incline Sleeper) 그리고 그레이코(Graco)의 리틀 라운저 로킹 시트(LittleLounger Rocking Seat)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4개사 제품들로 인한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지만, CPSC는 이미, 이달 초, 소비자들에게 서머 인펀트사의 슬리퍼 제품 사용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서머 인펀트의 해당 슬리퍼는 리콜을 단행한 4개사 중, 11만여 개 판매된 그레이코 제품에 이어 4만 6000여개가 팔려 최다 판매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들 4개사 외의 다른 유아용품업체들에서 제조된 인클라인드 슬리퍼 제품 사용으로 몇 건의 아기 사망 사건이 발생해 슬리퍼형 제품에 대한 위험성 우려가 유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CPSC는 아기 침대로는 바닥이 단단하고 편평한 크립(crib)이나 배시넷(bassinet) 또는 플레이 야드(play yard)가 가장 적당하며, 아기들을 바로 눕혀 재울 것과 주위에 담요나 베개, 기타 물건들을 두지 말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리콜 대상에 포함된 업체들의 슬리퍼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관련 기업에 연락해 환불을 받을 것도 당부했습니다.
한편, 해당 리콜 제품들은 아마존(Amazon)과 타겟(Target), 콜스(Kohl`s), 월마트(Walmart)등의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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