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였던 어제부터 남가주에 폭우와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LA지역에는 어제 오후 소나기와 약한 비가 내렸지만 밤 9시쯤부터 비가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약 2피트에 달하는 눈이 쌓이고 이보다 고도가 낮은 풋힐 지역에는 3인치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미 남가주와 북가주를 오가는 주요 도로인 5번 프리웨이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폭설로 차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폐쇄됐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5번 프리웨이 그레이프바인 지역에 폭설이 내려 차량들이 눈에 갇히자 레이크 휴스 로드부터 그레이프바인 로드까지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또 110번 프리웨이 남쪽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링컨 하이츠 인근에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북쪽 방면이 전면 폐쇄돼고 차량들은 브로드웨이에서 우회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앤털롭 밸리지역 14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이 폭설로 폐쇄됐었으며 롱비치의 710번 프리웨이 슬로슨 애비뉴에는 홍수가 발생해 통행이 통제됐었지만 두 프리웨이 모두 현재 재개통됐습니다.
따라서 산간 지역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체인을 준비하고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폭풍은 시속 40마일대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남가주 곳곳에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밤 벤츄라 하버 지역에 여러 그루의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린우드에는 오늘 새벽 4시쯤 두 지역에서 각각 큰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남가주에는 오늘 밤 10시까지 강풍 주의보와 겨울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