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교 16인, 애봇 주지사의 이주민 불수용 결정에 반대 성명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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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국무장관에게 2020년에 난민들을 수용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지난 주 금요일, 텍사스 전역의 16명의 주교들은 이 같은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고 상심하게 하는 결정이라는 공동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동 성명에 참여한 주교 중에는 북텍사스 교구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번스(Edwards Burns) 달라스 카톨릭 주교와 마이클 올슨(Michael Olson) 포트 워스교구 주교도 포함됐습니다. 번스 주교와 올슨 주교를 비롯한 16명의 텍사스 주교들은 애봇 주지사가 난민 불수용 결정을 통해 종교적 이유 등 박해를 피해 조국을 탈출한 이들을 거부함으로써 텍사스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카톨릭 신도로서 믿음의 본질은 이방인을 적극 포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에는 주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카톨릭 인구가 약 850만명에 이르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난민과 망명인 출신으로 텍사스 사회에 정착한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번 애봇 주지사가 2020년 난민 불수용 계획을 미 전역에서 제일 먼저 공식화 함에 따라 카톨릭 단체의 거부 성명을 시작으로 후폭풍이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재까지, 최소 41개 주가 난민 정착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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