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와 시애틀시의 노숙자 수가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킹 카운티의 노숙자 수는 8,9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3년부터 노숙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18년 집계된 노숙자 수는 12,112명으로 이 중 절반인 6,000명가량이 거리에서 생활했습니다. 노숙자 수가 증가하면서 사망한 노숙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2012년 총 78명이었던 노숙자 사망자는 2018년에는 194명까지 상승했습니다. 노숙자 수가 증가한 이유로 여러 요소 중, 주택 임대료 상승과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다니엘 말론 (Daniel Malone) 다운타운 긴급 서비스 센터 전무는 “노숙자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주택 임대료가 오르면서 살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워싱턴주 상무부가 작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료 100달러 상승은 노숙자 증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이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