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유명 히스패닉 슈퍼마켓 6곳을 급습한 연방당국이 운영주가 수백만 달러를 탈세한 정황을 적발해 냈습니다.
3일 공개된 수색영장 내용을 보면 히스패닉 식품점인 ‘슈퍼 메르카도 할리스코(Super Mercado Jalisco)’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직원들의 임금 650만 달러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매장 소유주로 알려진 세바스찬 코바루비아스와 전처, 자녀 등은 같은 기간 690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IRS)과 연방이민세관국(ICE)은 단속에 앞서 이들 매장 중 한 곳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익명의 제보자와 역시 해당 매장서 근무했던 2명의 전직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3명의 제보자들은 모두 불법 체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의 이번 수사를 놓고 슈퍼마켓측 변호사는 “해당 매장들에서는 합법적인 신분 상태의 직원들만 고용해 왔다”며 “이번 단속에서도 아무도 형사 기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임금 신고 및 세금 미납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논해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IRS 관계자들하고만 연락을 취했을 뿐 ICE와는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이번 수사가 불법체류자 고용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달 12일 연방당국은 둘루스와 노크로스 2곳, 마리에타, 로렌스빌, 라즈웰 등 6곳 매장을 급습해 압수 수색을 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46명의 불법체류자가 적발됐으며 이 중 3명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