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강금희 작가가 디자인한 한복 인형 전시전 ‘조선의 하루’(The Day of Chosun)가 지난달 30일 개막돼 이달 14일까지 윌링의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강 작가의 첫 미국 전시회입니다. ‘한복 인형’은 30cm 정도의 작은 인형에 한국 여인의 얼굴을 그리고, 전통 실크와 노방 등을 사용해 아름다운 한복을 전통 방식 그대로 표현해낸 작품으로, 신발·머리·장신구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작지만, 진짜 우리 옷 한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된 작품들은 인물의 얼굴·표정 등에 따라 고증과 변형을 오가며 작업돼 고증이 주는 편안함과 변형이 주는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전시 제목 ‘조선의 하루’는 지금과 달리 한복이 일상복이었던 ‘조선의 어느 날’에 더욱 다채롭게 입었을 한복을 상상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강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세련되고 멋스럽게 연결하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의 매력을 더했다”며 “1년 넘게 준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인 사회뿐 아니라 미국 내에도 한복의?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고 말했습니다.
성신여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2000년 한국 바비 패션 의상 공모전 당선, 2001년 고구려 고증 복식 전시, 2002년 고구려 출토 복식 재현 패션쇼, 2018년 리페인팅(한복의상)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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