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구조사국이 지난 주에 발표한 최근 추산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0년 인구총조사 이후 연방 하원 의석수를 2석에서 3석까지 추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연방 하원 의석 수 증가 예상은 빠른 성장력을 보이며 인구가 2900만명에 이른 텍사스 주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반영합니다. 반면 인구 증가로 의석 수가 늘어나면, 선거구 획정 다툼, 의원 수 재분배와 같은 논쟁적인 정치적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2020 인구 총조사 결과는 민주, 공화 양당 간의 세 싸움과 연방 의석 수 증가에만 그치지 않고 수십 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 증액 여부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동 건강 보험 프로그램(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등과 같은 중요한 복지 정책에 대한 재정 지원은 10년 기준으로 실시되는 연방 인구 센서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분됩니다.
이에 텍사스 인구의 1%밖에 안 되는 거주자가 인구 총조사에서 누락되면, 연간 최소 3억 달러의 복지 비용을 10년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 같은 연방 의석수 증가 예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총조사에 따른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방 인구 센서스 조사지 항목에 시민권 지위 여부를 묻는 질문을 포함시키려다 실패한 트럼프(Trump) 행정부의 시도로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라티노 인구가 제대로 인구총조사 집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