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봇 주지사, 에스닉 언급해 경쟁자 비난한 밀러 의원에 대한 지지 철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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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Governor-Elect Greg Abbott (R-TX) listens to questions from the press after a meeting at the White House December 5, 2014 in Washington, DC. Obama met with the recently elected governors of Alaska, Illinois, Maryland, Massachusetts, Pennsylvania, Rhode Island and Texas. AFP PHOTO/Brendan SMIALOWSKI (Photo credit should read BRENDAN SMIALOWSKI/AFP/Getty Images)

최근, 포트 벤드 카운티(Fort BendCounty) 소재 슈거 랜드(Sugar Land) 지역 출신으로 내년 주 하원선거에 재도전하는 밀러 의원이 자신에게 도전장을 낸 공화당 경선 주자 두 명에게 “아시안(Asian)계”이기 때문에 선거에 나선 것이라고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2일), 휴스턴(Houston)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밀러 의원이 주 하원 선거 당내 경쟁자 중 한 명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제이시 제튼(Jacey Jetton) 후보에 대해 현재 해당 지역구에서 아시안계가 더 승산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내년 3월 치러질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경선 주자인 휴스턴 소방국 분석가 리오나드 챈(LeonardChan)에 대해서도 아시안계라는 같은 이유로 출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해 이처럼 궁색하고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어려운 비판을 내 놓은 올해 일흔 네 살의 밀러 의원은 언론의 주목과 비난 여론이 일자 문제의 발언들을 계속 고수하지 않고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거구 재조정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다룰 주 회기 이전에 공화당 하원 의석을 8석 확보해야 하는 과제 수행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혀온 애봇 주지사가 밀러의 발언을 비난하며 해당 의원과 거리를 두는 태세를 취했습니다. 애봇 주지사 대변인은 서면 성명을 통해, “밀러 주 하원 의원의 발언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지켜온 가치와도 맞지 않다”고 분명히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이면서, “그런 이유로, 주지사의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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