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피아 교육구가 고교생들의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지난 2016년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은 시애틀 고등학생들의 50분 늦은 등교시간으로 학생들은 평균 34분씩 숙면을 더 취했고, 이로 인해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단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중고등학교 자문위원인 센드라 홀 스톰(Sandy Hallstrom)과 제시카 리벌스(Jessica Revelas )는 올리피아 교육구에 등교 시간을 늦출 것 주장했습니다.
홀 스톰은 “수면 부족이 학생들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잠이 덜 깬 시간에 수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오전 3시에서 7시까지 깊은 숙면을 취하며 최대 9시~10시까지 수면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성인의 경우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에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홀 스톰과 제시카 리벌스는 “일찍 학교에 가는 것은 학생들의 수면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수업 규모도 3/1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켈리포니아와 뉴저지, 버지니아주에서도 중고교생 등교 시간 늦추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직원 협회는 “등교 시간을 늦추게 되면 스쿨버스 시간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맞벌이 부모들에게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