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비건-최선희 실질 실무협상 모색

    비건 "나와 협상해야 할 사람은 최선희” 외교 실세와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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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면 외교 실세들로 떠오르고 있는 비건-최선희 라인이 가동돼

    실질 협상을 벌이고 돌파구를 열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자신이 부장관으로 인준 받을 경우 비핵화협상의 북한측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 지명자는 최선희 제1부상이 비핵화 협상에 의미 있게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헸다.

    이는 미북 실무협상 대표를 비건-김명길 라인에서 외교실세로 꼽히는 비건-최선희 라인으로 격상시켜  실질적인 실무협상을 벌이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즉 비건 지명자의 공식 카운터파트는 현재까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로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 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마주했는데 새 협상이 재개되면 책임자급으로 격상시키자는 제안이다

    비건 대표는 자신을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 지이자 북한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지명자는 이어 “우리는 아직 협상 테이블 건너편에 권한이 주어진 협상가와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며 최선희 제1부상이 ‘권한이 주어진 협상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희 제1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건-최선희 카드는 비건 대표가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지명되면서도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을 그대 로 유지하면서 거론돼 왔는데 당사자가 직접 상원인준 청문회에서 공식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건 지명자의 부장관 인준을 계기로 미북간 비핵화 협상이 대표의 격을 한단계 격상시키고 실세끼리의 실질 협상을 벌여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측은 그동안 북한이 정상간 거래에 주력하면서 실무협상을 회피하거나 테이블에 나오더라도 권한은 거의 없는 이름뿐인 실무협상 대표를 내보냄으로써 시간낭비하고 있다는 불만을 내비쳐왔다

    미국은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막을 내린후 3차 북미정상 회담 성사전 실무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실무협상팀에 실질적 권한 및 재량권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체적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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