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양호 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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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2019 연례 만찬에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날 연례만찬 중 열린 시상식에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대신 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측은 시상식에서  수송물류 전문 기업을 이끌면서 한·미 양국간 교류 증진과 경제 발전에 헌신해온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조 회장이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 당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보인 보잉사와의 상호협력과 미국 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와 맺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 그리고 델타항공사와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개설 등을 이뤄냈고 미주 경제인 연합회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원태 회장은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지난 1957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작고한 고인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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