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스틴에 새 사옥 건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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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정오경 어스틴에 도착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함께 어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애플의어스틴 공장에서 생산되는 맥프로는 애플 주요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조립되는 제품으로,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관세를 놓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은 대단한 회사이지만 애플의 경쟁자로, 삼성만 관세를 면제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삼성을 대하는 것과 비슷하게 애플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할 때에는 이 같은 관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 내 생산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쿡 CEO는 미국과 중국 간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뒤 지속적으로 로비를 벌여왔는데, 15건에 대해 관세 면제를 신청해 이 중 10건의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한편 애플은 어제 어스틴 신사옥 준공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사옥은 10억 달러를 들여 2022년 완공될 예정으로 단계적으로 15,000 명까지 신규 고용을 확대합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초 2023년까지 미국 내 3천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주문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호응으로 풀이됩니다. 

     쿡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환경 정책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 만찬이나 만남을 가지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미묘한 줄타기를 해왔습니다. 

     달라스DKnet 뉴스 강치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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