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기자>
기아차는 18일 조지아 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드류 퍼거슨 연방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를 비롯해 현지 정관계 인사와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아 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 북미주 지역에서 최초로 세워진 기아차 제조공장은 1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고, 2009년 9월 쏘렌토를 시작으로 연간 34만대, 지금까지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대표차종은 SUV 모델인 텔룰라이드와 쏘렌토, 그리고 옵티마로 알려진 중형 세단입니다. 기아차는 KMMG의 텔룰라이드 연간 생산량을 현 6만대에서 8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들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 주를 고향으로 정한 기아차가 자랑스럽다”며 “KMMG와 정 수석부회장이 조지아주에서 성장을 끌어올려 업계 리더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축하했습니다.
한편 KMMG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전환한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따라, 자동차업계 지형을 바꾸는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차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 설립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Aurora)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미국 내 전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