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애틀랜타시 에모리대 병원에서 뇌압 완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11일 밤 에모리대 병원 입원 수속을 마친 카터 전 대통령은 어제(12일) 오전 최근 낙상에 따른 출혈로 발생한 뇌압 상승을 낮추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별탈없이 이뤄졌으며 아내인 로잘린 카터 여사가 병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에모리대에 입원하기 전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 인근에 있는 피비 섬터 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카터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낙상해 눈썹 위로 14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마친 후 얼굴 상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짓기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또 한 차례의 낙상으로 골반에 미세한 골절을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서 5월엔 야생 칠면조 사냥을 준비하던 중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에만 3차례 낙상을 입은 것입니다.
카터 센터는 “수술에 따른 합병증은 없으며 카터 전 대통령 내외가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95세로 생존한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제 39대 대통령으로서 지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재임했습니다.
재임 중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랑의 집짓기’로 불리는 해비타트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모범적인 전직 대통령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가족들은 뇌압 수술로 인해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자신이 평생 섬겨온 교회의 주일학교 강단에는 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향 교회 주일학교 교사 자리를 줄곧 지켜왔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