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드롭’ 30년 전통 깨고 올해 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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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최고의 신년맞이 행사인 ‘피치드롭(Peach Drop)’이 30년 전통을 깨고 올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장소 선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5일 로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피치드롭 행사의 휴식기를 가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중단 이유로는 장소 변경의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피치드롭은 그간 다운타운 언더그라운드에서 개최돼 왔지만 이곳이 더 이상 시 소유지가 아닌 사유지로 변경되면서 많은 인파를 수용할 장소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2017년 우드러프 공원에서 한차례 마련됐다 지난해 다시 기존 전통대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열리긴 했지만 행사가 끝난 후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9년 처음 시작된  ‘피치드롭’행사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인파를 다운타운에 집결시키는 조지아주 최대 신년 이벤트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이 행사의 절정은 뉴욕주의 상징인 650 파운드 알루미늄 사과를 능가하는 800파운드의 모형 복숭아가 138피트 높이의 언더그라운드 플라자 타워에서 수직낙하하는 것입니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조지아주 상징인 대형 복숭아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은 지나간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힘찬 새해를 다짐해 왔습니다.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나 다양한 먹거리 판매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바텀스 시장은 “행사에 대한 재평가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더 크고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 곁에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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