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실수 뇌손상 아들 둔 홀어머니, 1억 달러 배상 평결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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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quila Snow 씨와 그의 아들 Gerald Sallis Jr.(5세) 군 모습

시카고 시와 인접한 옥 팍(Oak Park)에 위치한 한 병원이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태아가 뇌손상을 입혔다며, 아이의 홀어머니에게1억 백 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어제 시카고 데일리 센터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된 선고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들은 병원 측이 부적절한 상황 대처 및 환경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평결했습니다.

2014년 8월, 자신의 첫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테킬라 스노우(Tequila Snow) 씨는 옥 팍에 위치한 West Suburban Medical Center에 입원했습니다. 산달이 임박했던 그는 태아의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검사를 요청했지만, 모니터를 한 차례 실시한 이후, 병원 의료진들은 5 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의료 전문가들은 만약 의료진이 이 시간 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현재 5세인 제럴드 샐리스 주니어(Gerald Sallis Jr.)가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달 간 이어진 재판 과정을 통해 병원을 촬영한 동영상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배심원들은 결국 병원 측의 유죄를 인정하고 24시간 어머니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제럴드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배상할 것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병원 측은 이 평결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평결 이전에 스노우 씨 측와 병원은 제럴드의 돌보기 위해 이보다는 크게 적은 금액에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에서 케이 라디오 뉴스 김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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