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가 주민발의안 카텝 요금 인하를 두고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55.9%의 찬성으로 카텝, 즉 자동차 등록 세금 인하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자들은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 예산이 삭감돼 대중교통 운영에 무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재무 관리국은 I-976이 통과되면 19억 달러의 예산 확보가 사라져 향후 6년간 대중교통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텝 인하로 인해 2020년부터 25년까지 킹카운티 경전철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의 1억 달러가 감축될 것으로 보이며, 전국적으로 버스 배차 축소 및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탑승권 등 여러 복지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킹카운티 행정관 도우 콘스탄틴은 “I-976의 통과는 세금 계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단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큰 혼란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논의를 거쳐 실행방안을 마련하더라도 시애틀지역 종합교통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킹카운티를 비롯해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카텝 인하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으며, 스노호미쉬카운티에서는 61.67%, 키셉가운티에서는 58.84%가 찬성에 손을 들었습니다. 개표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5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016년 사운드 트렌짓은 시애틀 경전철 확장사업 및 종합교통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 차량의 카탭비 인상을 상정 통과시킨 바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