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버팔로 윙, 인종차별로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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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음식점인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 – 네이퍼빌(Naperville) 점에서 벌어진 때아닌 인종차별 문제가 시카고에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0월 26일, 12명의 어린이들과 6명의 성인 아프리칸-아메리칸들이 생일 파티를 위해 네이퍼빌 시  2555 W 75번가에 위치한 버팔로 윙스에 들어갔습니다. 업소 안내자는 입구에서 이들에게 인종을 물었고, 이후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은 뒤에는 매니저가 다가와 주변 고객들이 흑인 옆에 앉기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옮길 것을 요청 받았습니다.하지만 일행 가운데 한 명인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저스틴 바힐(Justin Vahl) 씨는 자신은 다인종이라며 이동을 거부하자 이번에는 여러 명의 메니저들이  다가와 자리를 옮길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이 업소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아프리칸-아메리칸 대통령이 나오고 시카고 시장이 흑인 여성인 이 시대에 때 아닌 인종차별이 시카고 서부 교외 도시인 네이퍼빌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인종 차별을 당한 이들은 이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 날 벌어진 일을 알렸습니다.  버팔로 윙스의 대변인은 내부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들을 해고 했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 듀페이지 카운티 유색인종협회(NAACP)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추후 회사를 상대로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시카고에서 케이 라디오, 김우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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