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페더럴웨이 I-5에서 발생한 5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가해자가 차량 도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 KING5는 사고 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고 당일, 알리야는 아버지 가르시아를 공항에 모셔다드리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은 추돌 사고 지점 앞에서 운전하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중 추돌 사고에 놀라는 것도 잠시 알리야의 차량으로 추돌 사고 가해자 한 명이 달려와 총으로 위협하며 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당시 알리야와 가르시아는 “도움이 필요한 남성인 줄알았지만 왼손에 총을 쥐고 오른손으로 여러차례 차 문을 열려고 시도하자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알리야는 본능적으로 몸을 굽혀 운전을 했고, 함께 탑승했던 가르시아는 911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가해자는 총을 쥔 손으로 차량을 여러 차례 내리치며 이들을 위협했습니다.
가르시아는 “딸이 짧은 순간에 순발력을 발휘했다”며 “다행히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사고 현장을 회상했습니다. 알리야는 “이번 경험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 경찰청은 “당시 가해자가 여러 대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고 했고, 현재는 체포되 구금되어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