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박건권대표 와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이하 미라연) 소속사 대표들이 지난 1일 이낙연 국무총리 집무실을 방문해 40분가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좌담회에서 이민 사회 라디오 방송국의 어려움을 묻는 이낙연 총리의 질문에 달라스 DKNET 김민정 본부장은 광고 수주와 컨텐츠 개발의 제한성 등을 언급하면서 어려운 환경안에서 상생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미라연의 출범동기를 밝혔습니다.
LA우리방송 김홍수 대표도 본국의 방송국에서 동포 사회를 위해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국에 뉴스 콘텐트를 제공해 주는 것은 이민 방송사들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0월 5일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박건권 대표는 수상소감과 함께, 재외국민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대표는 “재미 동포들도 선거권이 있는 만큼 이들의 선거참여 독려를 위해 내년 총선에 미라연의 회원사가 연합해 선거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힘이 돼 주길 부탁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미라연 회원사 대표들에게 방송사를 통한 한국어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라디오방송사 대표 분들은 미국에서 가장 한국어를 많이 쓰고 있을 것 같다, 우리 2세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애국심 고취의 차원 뿐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하면서 “2세들의 한국어 능력을 위해 미라연 방송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이낙연 총리는 재미 동포를 위한 메시지로 “먼 타국에서 당당한 한국인이자 책임 있는 미국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재미동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본국이 교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원만한 한.미관계와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