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속내 ‘한국 미국악용, 주둔비 현재보다 70배 내야’

    매티스 참모 신간 ‘트럼프 한국 등 동맹들 미국 강탈하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 연 600억달러는 돼야 현재보다 7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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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동맹국 한국과 주한미군 주둔비용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인식과 속내가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초 부터 국방, 국무장관 등 핵심 각료들 앞에서 한국등 동맹국들이 미국을 악용하며 강탈하고 있다고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으며 주한미군 주둔비는 현재보다 70배나 되는 연간 600억달러(70조원)는 되어야 한다고 밝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연설문 담당 비서관이었던 가이 스노드그래스씨가 29일 발간한  ‘현상, 소신 지키기(Holding The Line): 매티스 당시 트럼프의 펜타곤’이라는 제목의 신간에서 동맹인 한국과 주한미군, 주둔비 등에 대한 험악했던 상황들을 폭로했다.

    스노드그래스는 자신의 저서와 뉴욕 타임스에 게재한 요약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초 부터 한국과 일본, 독일 등에서 미군병력을 철수할 수 있는지를 국무, 국방장관에게 중점 따져 물은 것으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 등 동맹들은 미국을 악용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Major abusers)라고 규정하고 미국을 강탈하고 있다, 볏겨 먹고 있다(ripped off)고 격한 표현들을 각료들 앞에서 쏟아냈다고 스노드그래스씨는 밝혔다

    트럼프 외교안보팀은 동맹과 해외주둔 미군의 중요성을 대통령에게 인식시키려는 차원에서 2017년 7월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가졌는데 시전회의에서 부터 12가지 경제적 효용성 척도를 적용한 결과 한국이 최악으로 평가된 것으로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이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곤 브리핑에서 매티스 당시국방장관은 미군의 해외주둔 필요성과 장점을 강조했으나 트럼프대통령 은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지역 미군 주둔지를 표시한 슬라이드를 가리키며 “한국은 미국을 심하게 악용 해먹는 major abuser”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오른쪽과 왼쪽에서 미국을 벗겨먹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이신간 은 전했다.

    2018년 1월에 열린 두번째 펜타곤 브리핑에서 매티스 장관이 해외 주둔 미군이 안보를 지키는 ‘이불’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손해보는 장사다! 주한미군에 대해 한국은 연간 600억 달러(70조원)를 낸다면 괜찮은 거래”라고 반박한 것으로 이 신간은 밝혔다.

    한국정부가 올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8억 7000만달러(1조원) 보다 무려 70배나 더 내야 한다는 인식으로 강한 분담금 인상 요구와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옛 참모의 신간에 대해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책 내용에 대한 언급은 거부한채  스노드그래스가 “일부 회의에서 기록을 작성하는 주니어급 참모였으며 의사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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